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아라서해갑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움, 페달링으로 지쳐 있던 내 몸은 어느새 하늘에서 내려보는 서해갑문의 전경에 푹 빠져드는 신선같은 느낌이다.
이 곳의 정확한 명칭은 정서진. 동해에 정동진이 해돋이의 일품이라면, 서해의 정서진은 일몰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 24층에 위치한 카페아라에서 바라 본 아라서해갑문의 전경. 일몰의 아름다움으로 더 인기가 높은 이 곳은 매년 마지막날에 한해의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수 많은 인파들이 모여들고 있다.
서해의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정서진
아라뱃길의 명물 아라타워 전망대도 인기
지난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일몰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수 많은 인파가 정서진으로 모여들었다. 아라타워가 있는 23층 전망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위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들어섰다. 여기서 한 층만 더 올라가면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카페아라’. 편안한 안락함과 여유로운 시간, 일몰의 경치를 이처럼 더 여유롭게 지켜본 적은 없을 것이다.
► 국토종주를 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아라뱃길은 그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국토종주의 시작을 아라뱃길의 서해갑문에서 시작한다. 인증센터 앞에서 기념촬영과 함께 종주수첩에 스템프를 찍으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물론 지방에서 올라오는 동호인들에게는 이 곳이 종착점이다. 모든 종주의 끝에서 한 잔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 바로 ‘카페아라’이다.
카페아라는 커피와 차는 물론 스파게티, 스테이크, 피자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점심시간(12시~14시)에 이 곳을 찾는다면, 저렴한 가격의 점심특선을 즐길 수도 있다. 점심 특선의 경우 28,000원의 스파게티 세트가 12,000원에 제공된다.
► 아라뱃길의 전경을 바라 볼 수 있게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카페아라. 평일인데도 주변 경관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영양식으로 잘 알려진 스파게티 인기
한 잔의 여유와 안락한 분위기속에서 전경에 취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스파게티가 영양식이라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권한다. 축구선수 안정환이 이탈리아 구단에 있을 때, 구단주에게 찍힌 이유가 고영양식인 스파게티를 잘 안 먹을려고 해서 라는 일화도 있을 정도다.
이 곳 음식이나 커피가 다른 곳보다는 비싼게 사실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곳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잔치국수만 먹고 다니기보다는 한번쯤 낭만과 여유를 부리는 시간도 가져볼 만하다.
►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카페아라는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양식으로 잘 알려진 스파게티 세트가 제일 인기있는 메뉴이다.
아라뱃길을 다녀온 동호인들이라면 잘 알 것이다. 아라서해갑문 주변에는 먹거리들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김포쪽 아라뱃길 입구의 해장국집이 하나 있는데, 경치도 좋은 이 곳을 그냥 멀리 하기에는 아쉬운 점도 많다.
카페아라에 들어서면 밝고, 안락한 분위기의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은 온통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유리로 되어 있다. 그 주위로 안락한 쇼파가 놓여 있는데, 평일에도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아라서해갑문의 전경을 감상하러 온 이들이 많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예약문의는 032-56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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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18 14:3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