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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아나 버닝이 여성 최초로 자전거 세계일주에 성공을 했다.
이탈리아 교사인 줄리아나 버닝(Juliana Buhring,32)이 자전거로 28,970km를 달려, 여성 최초로 자전거 세계 일주에 성공을 했다.
줄리아나는 지난해 7월 23일 이탈리아를 출발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터키, 그리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까지 총 18개국을 자전거로 달려 지난 12월 22일 출발지였던 이탈리아에 들어왔다.
► 기네스 관계자에게 서명을 받고 있는 줄리아나. 여행을 하면서 곳곳에서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각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시련도 만만치 않았다. 인도에서는 질병으로, 터키에서는 개, 호주에서는 새들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152일간의 자전거 여행을 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산을 넘는데 어둠이 찾아와 꼬박 산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어둠 속에서 저체온증까지 걸렸다. 다행히 도로 옆 주차 캠프에 차를 발견하고, 도와달라고 했고, 차에 있던 여성이 위스키와 소세지를 주고, 밴에서 잠까지 자게 해 주었다고 한다. 그 여성이 줄리아나에게는 천사와 같았다고.
► 자전거 세계일주는 하나의 자전거를 가지고 지구 둘레와 동일한 거리를 여행해야만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최고의 순간은 그리스의 산 정상에서 구름 위의 석양이 지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여행을 마친 후 아침 5시에 눈을 떠 자전거를 탈 필요는 없었지만,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자전거로 향한다”고 말하며, 그런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
자신을 글로벌 방랑자, 어린이의 권리 운동가,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현재 그녀는 자신의 자전거 세계일주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자신의 여행기록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유투브, SNS 등으로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줄리아나 버닝.
자전거 세계일주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지구 둘레와 동일한 거리를 여행해야 하며, 시작점과 종착점이 같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여행거리는 비행기, 선박 등 모든 대중 교통을 포함해 최소 4만75km 이어야 한다고. 또한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경우 수리 및 부품의 교체는 허용된다. 하자만, 동일한 자전거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전략적 지점에서 임원과 사진의 서명을 증거로 수집해야 한다. 지구의 둘레는 46,250km.
조용식 기자 bluebike@bike-news.co.kr |
기사최종편집일:2024-04-18 14:3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