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의 자전거 애호가들이 즐겨찾던 음식점들이 무허가 불법영업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특사경)이 2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16일까지 양평군 남한강 자전거길 주변의 불법음식점 16곳을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양평군의 요청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은 양서면 두물머리~개군면 여주군 경계 15㎞ 구간의 자전거길 주변에 불법음식점이 산재해 있어 2~3차례의 행정지도를 했으나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도특사경에 단속을 의뢰한 바 있다.
적발된 11개 업소는 그린벨트에 무신고 일반음식점을 차리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나들이객들에게 잔치국수, 파전, 주류 등을 판매하다 단속됐다. 나머지 5개 업소는 커피제조기를 갖추고 커피를 판매하다 무신고 영업행위로 적발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양평의 자전거길은 서울과 인접한 탓에 주말이면 이용객이 많아 불법 음식점이 성행했다. 해당 구간이 대부분 상수원보호구역이라 환경오염도 우려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철주 기자 cjlee@ |
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11:13:42
